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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한국 드라마 비교 (22년 흥행, 설정, 전개)

by memastory 2025. 5. 25.

2022년은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드라마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해외로 확장되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일본 드라마는 고유의 섬세함과 인간미로 여전히 마니아층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년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 드라마의 흥행작, 이야기 설정, 전개 방식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 분석해 봅니다. 드라마 팬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2022년 흥행 드라마는?

2022년 한국 드라마의 가장 대표적인 흥행작은 단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입니다. ENA에서 방영되었지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고,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았습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이 외에도 《재벌집 막내아들》, 《작은 아씨들》, 《나의 해방일지》, 《우리들의 블루스》 등 인간의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들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드라마 '사일런트' 포스터

반면 일본 드라마는 《사일런트(サイレント)》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남성과 그의 옛 연인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또한 《미식탐정 아케치 고로》, 《오렌지 데이즈》 등도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주목받으며 OTT 중심의 회자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 수출 및 확산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일본 드라마는 국내 시청자 중심의 밀도 있는 서사와 감정선으로 여전히 마니아층을 유지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현실 기반 vs 감성 기반, 두 나라의 설정 전략

한국 드라마는 2022년을 기점으로 현실 기반의 설정에 판타지적 요소나 사회적 메시지를 가미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재벌집 막내아들》은 회귀라는 판타지를 통해 재벌가의 권력투쟁을 날카롭게 드러냈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다소 드문 주제를 법정극에 녹여냈습니다. 이는 현실에 기반을 두되 이야기적 확장을 꾀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 드라마는 설정 자체보다는 감정의 흐름, 캐릭터의 심리적 변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사일런트》는 캐릭터의 대사 하나, 눈빛 하나에 감정을 담는 연출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야기도 다이내믹한 사건보다 내면의 감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세계관 구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한국 드라마는 대체로 ‘현실+극적 요소’ 조합이 많고, 일본 드라마는 ‘소소한 일상+정서’ 중심의 전개를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시청자들의 감정 몰입 방식에도 영향을 주며, 한국은 몰입감, 일본은 여운 중심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듭니다.

속도감과 밀도, 어떻게 다를까?

한국 드라마의 전개는 빠르고 강렬합니다. 초반부터 갈등이 전개되고, 회차마다 반전이나 강한 클라이맥스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시청자의 몰입을 극대화하고 회차 유지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OTT 플랫폼이 주 시청 채널이 되면서 1화에서 시청자를 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반면 일본 드라마는 ‘느림의 미학’을 지향합니다. 처음부터 큰 사건이 터지기보다는 인물 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 분위기, 여백을 강조합니다. 《사일런트》는 심지어 1화에 사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차분하게 시작해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고, 이는 오히려 시청자와의 신뢰 형성에 기여했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흔히 '드라마틱'함을 중심에 두고, 일본 드라마는 '정서'를 중시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사건이 폭발적으로 전개되는 한국식 구성과,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는 일본식 구성은 서로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결국 한국은 자극+몰입, 일본은 공감+여운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만들고 있으며, 이 전개 방식의 차이가 양국 콘텐츠의 정체성을 결정짓고 있습니다.

결론

2022년을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 드라마는 각자의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극적인 전개로 몰입감을 주는 한국 드라마, 잔잔하지만 깊은 감정을 남기는 일본 드라마. 두 스타일은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며 팬층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금, 두 나라의 드라마를 비교 시청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감성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